VR로 내부 평면·조망을 생생하게…'프롭테크' 마케팅

입력 2019-12-26 17:41   수정 2019-12-27 13:43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건물 3층엔 독특한 견본주택이 하나 있다. 내년 초 분양을 앞둔 인천 내항의 생활형 숙박시설 상품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조감도)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현실(VR) 모델하우스다.

방문자들이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면 화면 속으로 들어가 내부 평면과 조망을 실감나게 살펴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집뷰의 권재현 대표는 “사진을 찍어 360도 영상만 제공하던 기존 사이버 모델하우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완공 후 모습을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는 프롭테크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공을 제외한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마케팅 과정을 프롭테크 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프롭테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서비스다.

상품 기획과 온라인 광고는 인덱스파트너스라는 회사가 맡고 있다. AI 기반의 머신러닝 방식을 활용해 주 수요층을 겨냥한 온라인 광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집뷰는 가상현실 모델하우스뿐 아니라 온라인 기반 판매에도 관여하고 있다. VR 모델하우스 솔루션을 제공, 수요자가 상담사들과 접촉하도록 연계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방식이다.

이런 마케팅 방식을 도입한 것은 인천에서 보기 드문 상품이어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9층(280실) 높이 주거형 건물(전용면적 72.7~81.0㎡)과 지하 6층~지상 42층(987실) 규모의 스튜디오형 건물(22.8~33.6㎡)로 구성돼 있다. 바다 조망이 탁월한 인천 내항에 들어서 ‘인천의 엘시티’로 불린다. 수영장과 GTX, 골프연습장, 와인 창고, 냉장택배 보관실 등 고급 커뮤티니 시설을 갖춘다.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유주택자도 투자가 가능하다. 전매제한도 따로 없다.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제한 및 규제도 받지 않는다. 단기숙박 형태의 임대사업도 가능하다. 시행사인 하버뷰548 관계자는 “전통적인 분양마케팅 방식을 넘어 다수의 프롭테크 기법을 동원한 첫 사례”라며 “기존 분양방식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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